열일곱 번째 부산국제무용제를 맞이하면서 지나간 무용제들을 돌이켜봅니다. 부산을 세계 속 문화예술도시로 격상하려는 처음의 취지를 살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관광객과 부산시민에게 초여름밤 바닷가에서 낭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부산국제무용제는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와 방역지침에 따라 2020년과 2021년에는 장소와 모임에 제한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무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작품, 다문화인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세계 민속무용, 그리고 제3회 코리아댄스그랑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독일, 이스라엘, 루마니아/헝가리, 중국,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대만, 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폴란드,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14개국의 검증받은 수준 높은 개 단체들을 비롯하여 총 56 개 작품이 시민향유콘텐츠작품들로 이루어진 온오프라인 무용제를 화려하게 수놓을 것입니다.
젊은 안무가들은 국제적인 공연기회를 위해 Art Korea21국제안무가육성경연의 무대를 신선함과 열정으로 뜨겁게 채울 것이고, 부산 경남지역 그리고 서울의 무용인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로 풍성해진 부대행사들은 여러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매년 줄어드는 예산은 부산국제무용제의 많은 꿈을 펼치기에 어려움을 주지만 세계 유일의 해변 무용 축제가 국제도시 부산에서 어느덧 17회를 맞이함에 있어 긍지를 가지고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정책적으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면서 춤의 꿈이 넘치는 세계인의 춤이 부산에서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 연극장과 해운대해변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